대학병원 입원 준비물
얼마 전 대학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다.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한 적 있어서 입원 준비는 문제 없지 했는데 막상 환자입장으로 입원 준비를 하니 생각지도 못한 준비물들이 꽤 있었다. 무엇이 필요할지 몰라 고민하고 검색해서 챙겼었는데, 입원하고보니 또 필요한 물품들이 많았다.
다음에 가족이나 내가 또 입원하게 될 상황에 참고하려고 정리해보기로 했음
1. 필수 개인 물품
세면도구 및 위생용품
처음 입원했을 때 병실에서 기본적인 세면도구가 제공되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.
- 칫솔과 치약: 병원 내 매점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쌌다.
- 세면타월 및 작은 손수건: 물티슈와 함께 정말 유용했다.
- 비누나 세정제: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행용 사이즈가 적합했다.
- 샴푸와 린스: 공용 샤워실을 사용할 때 가져가야 한다.
- 면도기: 필요에 따라 챙기는 것이 좋다.
의류 및 침구
병원에서 제공하는 환자복만으로는 부족했다. 특히 병실이 추울 때 대비해 담요를 가져간 것이 유용했다.
- 편안한 실내복: 병원 내 이동 시 유용했다.
- 양말과 속옷: 입원 기간 동안 여유분으로 넉넉히 챙겼다.
- 가운이나 얇은 담요: 병실 온도 조절에 딱 맞았다.
- 슬리퍼: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이 안전했다.
2. 건강 관리 용품
의료 기록 및 서류
입원 수속을 진행할 때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했다. 병원에서 요구한 서류를 미리 챙기지 않으면 수속이 늦어질 수 있다.
- 신분증
- 건강보험증
- 진료 기록 및 처방전: 특히 과거 병력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됐다.
- 입원할 때 병동에서는 ‘환자 히스토리’라고 과거 병력, 수술력, 복용약 등을 확인하는데, 사실 예전 일이거나 갑자기 물어보면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. 복잡한 질환이면 진료기록을 가져다 주는게 서로 편하다.
- 복용 중인 약물 목록: 먹던 약 그대로 가져와도 병원에서 확인해서 등록해주기 때문에 그대로 가져가도 된다.
개인 의료 용품
장기 입원 예정이라면 평소 사용하던 의료 용품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.
- 처방받은 약: 복용하던 약을 가져오면 현재 입원하는 사유와 관계가 없다면 의사 지시하에 복용이 가능하다. 입원 중 해당 약이 다 소진될 시 처방약으로 복용할 수 있다.
- 손소독제 및 소독 티슈: 병실 환경을 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.
3. 생활 편의 물품
식사 관련 물품
병원 식사가 맞지 않을 때를 대비해 간단한 간식을 챙겼다.
- 물병 (뚜껑 있는 형태): 병실에선 일회용 컵보다 더 편리했다.
- 보호자 없는 병동이거나 거동이 어려운 경우 설거지가 힘들기 때문에 그냥 종이컵 사용하는 것을 추천.
- 간단한 스낵류: 병원의 일상은 무료하기 때문에 입이 심심할 때가 많다. 식사시간 외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챙기면 좋다.
- 포크 등 개인 식기: 식사 시간 외에 간식을 먹을때는 병원에서 식기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챙기면 좋다. 집에 일회용 식기가 많이 남았다면 이 기회에 가져와서 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
여가 및 소통 도구
긴 입원 생활을 견디는 데 큰 도움이 됐다.
- 책, 잡지, 퍼즐 등 취미 물품: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.
- 스마트폰과 충전기
- 이어폰: 병실 내 소음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했다.
4. 환자 보호자를 위한 준비물
보호자가 함께 병원에 머물 경우 준비해야 할 물품도 있다. 보호자로 참여했던 가족의 경험에 비춰 보면 아래 물품들이 필수적이었다.
- 간단한 간식과 음료: 대기 중 허기를 달랬다.
- 여분의 옷과 세면도구: 병원에서 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필요했다.
- 휴대용 담요와 베개: 보호자 대기실에서 유용했다.
- 개인 작업 도구 (노트북 등): 일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필수적이었다.
5. 미리 확인할 사항
입원하는 병원의 규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. 병원마다 허용되는 물품이 다를 수 있어 다음 사항을 미리 체크했다.
- 병실 내 전자기기 사용 가능 여부
- 외부 음식 반입 가능 여부
- 보호자 동반 규정
✓ 특히 화재 가능성이 있는 전기장판 같은 경우 안되는 병원들이 대부분이니 확인하고 챙길 것.
입원 중에 추가로 필요한 물건이 생길 수 있으니 가족이나 친구가 전달할 수 있도록 미리 상의해 두는 것이 좋다. 입원 준비를 철저히 하면 병원 생활이 훨씬 편안해질 것이다.